안녕하세요. 쿨타임입니다.
이번 추석잘보내셨는지요?

저희집은 큰집이라서 저는 추석내내 본가에 붙어 있었습니다.

추석같은 날은 모든 식구들이 모여서 아주 즐거운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물론 저희집은 가족모임을 중요시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집에 비해서 자주 모이기 때문에 '오랜만에 식구들을 본다'라는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명절은 항상 즐겁습니다.
'제일 즐거운건 농촌에 친구가 없는 저희 막둥이가 되겠군요'

저희 큰 삼촌께서는 손재주가 좋으시고 산에가서 뭘 캐오는걸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항상 큰집(저희집)에 오시면 저와 함께 산에가서 칡을 캐오곤 합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저와 칡을 캐로 가자기 하더군요.

But...
저는 그 전날 과음을 했는지라,
십분만 잔다는것이 4시간이나 푹 자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마당에 나오니
삼촌께서 혼자 벌써 칡을 캐고 오셨더군요.

근데, 칡의 크기가...



이마난 크기의 칡을 보셨습니까?
제가 촌에 살면서 수십번 칡을 캐보았지만 이렇게 큰 칡 뿌리는 처음봅니다.

큰산촘께서 그러시더군요
'이번에 비 때문에 쓸려 내려간곳에 엄청난 칡이 있더라'라고요
해마다 가던곳인데,
비 때문에 숨겨져 있던 칡이 사람눈에 보인곳에 나타난것 같습니다.
이놈의 칡의 줄기 뚜깨만 사람팔뚝만했다고 하더군요

얼마나 큰지 모르시겠다요?
그래서 제 足(발)을 살짝 올렸습니다.



제 발 크기가 260mm인데...
이 녀석 지름이나 되는군요
어마어마 하게 큽니다.

혹시 이러한 칡 보셨나요?

이 녀석은 칡 뿌리가 아니라 완전 나무 몸통 같네요

어찌되었던 모두들 즐거운 추석 보내셨길 바랍니다. ^-^


p.s - 제 동기의 아버지께서 추석 전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네요.
추석때문에 늦게 찾아뵈서 죄송하며, 좋은곳에 가셨기를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친구야 힘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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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또 다음 메인에 떴네요.
이번에는 완전 메인!!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