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ooltiem'입니다.

'청춘불패'라는 오락프로에서 보았듯이 5~6월은 모내기철입니다.
물론 지역마다 모내기 시기가 다르지만 이제는 모든 모내기가 마무리 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항상 모내기철이 되면 잠자리를 피곤하게 만드는 녀석이 나타나곤 합니다.

"개굴 개굴"
시골에 살다가 도시로 떠나신 어르신분들께는 정겨운 소리지만, 저 같이 시골에 있는 경우는 가끔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물론
달밤에 산책을 하기 위해 나올때 들으면 청개구리, 참개구리, 금개구리, 두꺼비(!), 황소개구리(!!)등 서로의 박자에 맞쳐서 훌륭한 연주가 탄생하기도 하지만, 무더운 밤, 안그래도 잠이 오지 않는데, 수천마리의 개구리가 합창을 하는 소리는 소음 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개구리들이 왜 모내기철만 되면 시끄럽게 울어될까요?

(개구리를 찍을려고했는데, 개구리가 안보여서 올챙이를 찍었습니다. 꿩 대신 닭입니다. ^^)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나타나서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구리 종류마다 조금다르지만, 모내기 시절엔 개구리의 짝짓기 시즌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개구리들은 자신의 님을 찾아 열심히 울어되는 것입니다.
만약 또다른 이유가 있다면 '물'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챙이때는 아가미로 숨을 쉬다가 개구리로 변태되면 허파와 피부로 숨을 쉽니다. 평소 30~50%, 겨울잠시 75%정도 피부로 숨을쉼)
모내기 시절엔 논에 물을 가두어 두니, 피부로 숨을 쉬기위해 항상 피부가 촉촉해야 되는 개구리에겐 모내기 철이 최고의 시기일것입니다. 피부가 촉촉해진 개구리는 기분이 좋아 더욱 힘차게 우는 것입니다.
(비가 오기전 습도가 높아지는데, 이때 피부가 촉촉해진 개구리가 기분이 좋아 울기 때문에 '비오기 전 개구리가 운다'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비오는거 맞출 확율은 25%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유속과 물온도가 적당하며 벼때문에 숨김기능(?)까지 갖춘 물을 가둔 논은 개구리의 산란장소로서 최적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렇게 울어되는 개구리도 조금만 지나면 시들해질것이며 몇 주 뒤면 길바닥을 뛰어다니는 개구리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밤에 운전하면 길바닥에 개구리가 많이 지나다녀 고의 아니게 저 세상으로 보내기도 합니다.)
앞으로 얼마나 개구리 소리를 들을지 모르나, 다음세대에도 개구리 소리를 물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미숙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수정해야 될 부분 있으면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