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잘몰랐는데, 오늘은 유난히 환풍기로 연기가 빨려들지 않는것 같아 환풍기 점검을 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사다리를 타고(높이가 높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환풍기가 안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새끼 새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사실 환풍기 구멍이 막혀서 환풍기가 안된다는 이유는...
새끼새 한마리가 낙사 당하는것을 보고 알게됬었습니다.(낙사당한 새는 땅이 묻어주었습니다.)

아직 눈을 뜨지도 못한 4마리의 새가 있습니다.

새들을 옮길때 왜 개냄새(?!)가 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새의 어미가 대나무잎, 이끼 그리고 개털을 물어다놓았습니다.(비올때 유난히 심한 개냄새였습니다.)

저희집은 농사를 하기때문에 이 새는 나중에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무슨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새끼기에 4마리의 새는 대야에 담겨서 안전한 곳으로 옴겼습니다.

가까운곳으로 옮겼는데, 어미새가 찾아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언젠가 이 새들은 자유로운 하늘을 누비는 날이 오겠죠?



p.s - 환풍기 막기
주위에 놀고있는(못쓰는) 체를 뜯었습니다.
다행히도 주위에 놀고 있었습니다. ^^;

대충 주위에 있는 타이어자른것으로(이런게 왜 주위에 있었을까요?) 철망을 묶어 환풍기를 막았습니다.
앞으로는 환풍기가 막히는일은 없을 듯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