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쿨타임입니다.
 제 글을 조금이라도 읽으신분은 제가 요즘 조선소에서 잠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것입니다. 

 (제 글을 읽는분이 적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실듯)
 중요한것은 제가 어디서 일하고 있는게 아니라 일하면서 부끄러웠던 일을 짧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는 일 특성상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고 많이 그만두곤 합니다. 특히 저 같은 일용직 같은 경우에는 그 정도가 조금더 높습니다. 하루에 수십명씩 들어오고 그만두기를 하다보니 같이 일하던 사람이 일을 그만둬버리면 깔끔(?)하게 잊어버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연이 끊어지는것도 아닙니다.(조선소 바닥은 넓으면서 좁습니다?! -_-?)
 트위터나 페이북 같은 SNS시스템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쉬울듯 합니다. 처음에 이야기 나눌땐 가까워졌다가 한동안 이야기를 안하면 잊혀지고 다시 이야기하면 급친해지는 관계. (흠...... 더 이해하기 힘들어졌나요?) 하이턴 부족한 제가 설명하기에는 힘든 오묘한 관계가 많습니다.(당연히 오랫동안 같이 일한 경우는 다릅니다.)
 서론을 끝내고 결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번 겪었지만 그날도 같이 일하던 형님이 다른곳에 스카웃되어서 일을 그만두고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여기서 45세까지 형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만두는 형님도 나이가 꽤......)
 형님께서 마지막 날의 일을 마치고 같이 일하던 모든분과 악수를 하기위해서 손을 내밀었습니다. 일을 끝마치고 제일 먼저 나온 저는 일할때 끼는 장갑을 벗지도 않고 형님에게 악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
너무 갑작스럽게 손이 다가와서 경황이 없었지만 군대도 갔다오고 집안 교육, 학교 교육도 충실히 받았고 예의를 중요시 해야된다고 생각하는 저에게는 조금 큰 실수 였습니다. 다행히 형님께서는 가볍게 웃으면서 넘겨주셨지만, 주위의 나이 많은 형님께 핀잔을 피하긴 힘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여러분들도 저 처럼 실수하신적이 있는지요?

다른곳에 일하로간 형님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뜻을 전하며 짧은 글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는 똑같은 실수를 안하기를 바라며...      by. Cooltime